원청
원청 — 존재하지 않는 도시를 찾아 떠난 남자, 위화가 8년 만에 써낸 사랑과 폭력의 서사시
- 저자
- 위화
- 출판사
- 푸른숲
작가 소개
위화(余华, 1960~)는 중국의 소설가이다. 격동의 현대사를 한 인물의 삶을 통해 그린 『인생(살아간다는 것)』, 피를 팔아 가족을 부양하는 이야기 『허삼관 매혈기』, 그리고 두 형제를 통해 시대의 격변을 담은 『형제』, 근작 『원청』 등이 대표작이다. 담담하면서도 서늘한 문체로 개인과 역사의 비극을 그려낸다. 중국 당대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중 한 사람으로 국내외에서 널리 읽힌다.
책 속으로
- 1장 1장: 존재하지 않는 도시 — 갓난아기를 안고 봇짐을 둘러멘 사내 린샹푸. 만나는 사람마다 묻는다, 여기가 원청인가요. 아무도 그런 도시를 모른다. 150만 부를 팔아치운 위화의 8년 만의 신작, 그 첫 장면이 던지는 수수께끼. 23년 구상, 20만 자 초고를 쓰고 지우기를 반복한 집념의 소설
- 2장 2장: 사라진 여인 — 어느 겨울밤 린샹푸의 집에 찾아든 남방 여인 샤오메이. 사랑, 결혼, 딸의 탄생. 그리고 어느 날 샤오메이는 금화 200량과 함께 사라진다. 남겨진 것은 갓난아기와, 고향이 원청이라는 한마디뿐
- 3장 3장: 치과의사에서 대륙의 거장으로 — 1960년 저장성에서 태어난 위화. 이를 뽑던 청년이 펜을 잡기까지. 인생으로 장이머우와 칸을 뒤흔들고, 허삼관 매혈기로 세계 문단의 극찬을 받은 작가가 왜 1998년부터 이 소설에 매달렸는지
- 4장 4장: 시진의 사람들 — 린샹푸가 정착한 남방의 작은 마을 시진. 목수 천융량과의 우정, 마을 유지 구이민의 의리. 폭력과 혼란의 시대 속에서 온정이라는 미덕으로 버텨내는 사람들. 위화가 그린 이상향의 실체
- 5장 5장: 도적의 그림자 — 청나라가 무너지고 군벌이 할거하는 대격변기. 도적 두목 장이푸가 시진을 덮친다. 방화, 약탈, 살육. 구이민의 부패한 살을 도려내는 장면은 위화가 중의학 서적에서 발췌한 실제 기록. 시진 사람들은 자경단을 조직하여 맞서지만
- 6장 6장: 위화 문학의 시간표 — 인생(1940년대)→허삼관 매혈기(문화대혁명)→형제(개혁개방)→제7일(현대). 원청으로 시간을 더 거슬러 올라가 중국 100년의 역사를 완성하려 한 작가의 야심. 이전 작품에서 운명에 짓밟히던 인물들과 달리, 원청의 인물들에게는 자기실현의 영광을 부여했다는 평가
- 7장 7장: 문성보 — 샤오메이의 고백 — 소설 후반부, 시점이 전환된다. 동일한 사건이 샤오메이의 눈으로 다시 펼쳐질 때, 배신이라 믿었던 것이 전혀 다른 얼굴을 드러낸다. 어린 나이에 수선집 며느리로 팔려가 아창과 함께 유랑하던 여인의 진짜 사정
- 8장 8장: 눈 속의 재회 — 린샹푸는 결국 장이푸의 칼에 쓰러진다. 시신을 싣고 북으로 향하던 운구 행렬이 쉬어가는 곳, 그 옆에 샤오메이와 아창의 무덤이 있다. 20년을 찾아 헤맨 두 사람의 상봉은 이런 잔혹한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샤오메이는 이미 17년 전 눈재해에서 동사했다
- 9장 9장: 원청이라는 이름의 의미 — 文의 뜻은 문화, 문명, 글쓰기, 예술, 언어. 원청은 도달할 수 없지만 찾아가야 하는 곳, 기억과 서사로 지어진 영원한 도시. 위화가 23년에 걸쳐 빚어낸 이 소설이 지금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