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션들
픽션들 — 미로와 거울 사이, 보르헤스가 만든 무한의 도서관
- 저자
-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 출판사
- 민음사
작가 소개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Jorge Luis Borges, 1899-1986)는 아르헨티나의 소설가이자 시인, 에세이스트이다. 대표작으로 단편집 「픽션들」과 「알레프」가 있다. 미로, 거울, 무한, 도서관 같은 형이상학적 모티프를 다룬 짧은 이야기들로 20세기 환상문학과 포스트모던 문학에 깊은 영향을 남겼다. 라틴아메리카 문학의 세계적 부상을 이끈 선구자로 평가받는다.
책 속으로
- 1장 1장: 우주라는 이름의 도서관 — 바벨의 도서관 첫 문장으로 시작. 251페이지, 17편 단편으로 20세기 문학 패러다임을 바꾼 책. 평생 장편소설을 한 편도 쓰지 않은 작가가 어떻게 세계 문학사를 뒤흔들었는가.
- 2장 2장: 존재하지 않는 세계의 백과사전 — 틀뢴, 우크바르, 오르비스 테르티우스. 백과사전의 가짜 항목이 현실을 잠식하는 이야기. 허구가 현실이 되는 순간, 보르헤스의 핵심 전략인 거짓말을 진실처럼 말하기가 드러난다.
- 3장 3장: 크리스마스 이브의 사고 — 1938년 크리스마스 이브, 머리 부상 후 패혈증. 자신이 아직 글을 쓸 수 있는지 시험하기 위해 첫 단편소설을 쓴다. 하급 시립 도서관 사서로 9년, 점심시간에 작품을 써내려간 시절.
- 4장 4장: 돈키호테를 다시 쓴 남자 — 피에르 메나르가 돈키호테를 한 글자도 바꾸지 않고 다시 쓴다. 같은 텍스트가 다른 맥락에서 완전히 다른 의미를 갖는다는 발견. 롤랑 바르트의 저자의 죽음보다 20년 앞선 선언.
- 5장 5장: 시간이 갈라지는 정원에서 — 1차 세계대전 첩보 활극 형식 안에 시간의 무한 분기라는 철학. 모든 선택이 동시에 실현되는 세계. 스파이 스릴러의 긴박감과 형이상학의 현기증이 한 편에 공존.
- 6장 6장: 눈먼 자의 도서관 — 1955년 아르헨티나 국립도서관장 취임. 그날 보르헤스는 거의 완전히 실명한 상태. 80만 권에 둘러싸여 한 줄도 읽을 수 없는 작가. 신이 책과 어둠을 동시에 주었다는 고백.
- 7장 7장: 남부, 아마도 가장 완벽한 이야기 — 보르헤스 자신이 아마도 내 최고의 작품이라 부른 단편. 퇴원 후 남부로 향하는 여정이 현실인가 임종 직전의 환각인가. 1938년 사고와 겹치는 자전적 요소. 어느 해석이 맞는지 알려주지 않는다.
- 8장 8장: 노벨상이 외면한 거인 — 매년 후보에 올랐으나 끝내 미수상. 정치적 논란이 원인으로 거론되나, 에코는 장미의 이름에서 보르헤스에게 경의를 표했고, 푸코와 데리다가 그를 인용했다. 노벨상보다 오래 남을 영향.
- 9장 9장: 251페이지의 무한 — 17편 안에 무한의 도서관, 갈라지는 시간, 존재하지 않는 백과사전이 들어 있다. 이 영상에서 다루지 못한 12편의 이야기가 아직 책 속에서 기다리고 있다. 직접 읽기를 권하며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