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슨

아무것도 선택하지 못한 남자의 80년

저자
이언 매큐언

책 속으로

  1. 1장 1장: 피아노 레슨 — 1959년 서퍽주 기숙학교. 11세 소년 롤런드가 피아노 교사 미리엄 코넬에게 첫 레슨을 받는다. 틀린 음 하나에 허벅지를 꼬집는 손길. 재능을 알아본 여자와 그 재능을 파괴할 여자가 같은 사람이었다.
  2. 2장 2장: 체르노빌의 쪽지 — 1986년 4월, 방사능 먼지가 유럽을 뒤덮던 날. 롤런드는 생후 7개월 아들 로런스 곁에서 아내 앨리사가 남긴 쪽지를 발견한다. 당신 잘못이 아냐. 세계적 재앙과 개인적 파국이 같은 날 시작되었다.
  3. 3장 3장: 미리엄의 집 — 기숙학교 시절로 돌아간다. 14세 롤런드는 미리엄의 집에 갇히다시피 살며 음악과 자아를 동시에 잃어간다. 레슨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된 학대의 실체가 드러난다.
  4. 4장 4장: 선택하지 않은 삶 — 미리엄에게서 벗어난 뒤에도 롤런드는 표류한다. 대학도 직업도 완성하지 못한 채 바 피아니스트로 떠도는 나날들. 선택하지 않은 삶을 떠돌기가 얼마나 쉬운가.
  5. 5장 5장: 앨리사의 비행 — 여기서 잠시 책 밖으로 나가본다. 매큐언은 왜 아내가 떠나는 이야기를 썼을까. 그의 실제 어머니도 전쟁 중 불륜으로 아이를 낳아 입양 보냈고, 그 비밀은 60년간 유지되었다. 허구와 자서전의 경계에서 매큐언이 꺼낸 것.
  6. 6장 6장: 역사의 파편들 — 쿠바 미사일 위기, 베를린 장벽 붕괴, 브렉시트. 롤런드의 삶은 세계사의 거대한 파도 위에 놓인 작은 배다. 가장 사적인 순간마다 역사가 개입하여 삶의 방향을 틀어놓는다.
  7. 7장 7장: 소설가의 탄생 — 앨리사는 떠난 후 위대한 소설가가 된다. 노벨상에 근접하는 명성을 얻지만, 아들 로런스와는 영영 멀어진다. 그녀는 자신의 소설에서 롤런드를 거짓된 악인으로 그려넣는다. 픽션은 때로 진실보다 잔인하다.
  8. 8장 8장: 아버지의 시간 — 홀로 아이를 키우는 롤런드의 일상. 분유를 타고, 기저귀를 갈고, 아이의 첫 걸음마를 지켜보는 평범한 순간들이 쌓인다.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 남자에게 유일하게 완수한 일은 아버지 노릇이었다.
  9. 9장 9장: 교훈의 의미 — 다시 책 밖으로 나온다. 매큐언이 74세에 자신의 가장 긴 소설을 쓴 이유. 간결함의 대가가 취약성이라는 새로운 실험에 나선 것. 비평가들은 갈렸다 — 최고작이라는 찬사와 창작적 피로라는 혹평 사이에서.
  10. 10장 10장: 올빼미와 고양이 — 코로나 봉쇄 속에서 롤런드는 손녀 스테파니에게 올빼미와 고양이를 읽어준다. 아들 로런스에게도 읽어주었던 바로 그 동화. 손녀의 작은 손이 그의 손을 잡고 방을 건넌다. 평생 이끌려 다녔던 남자가 마침내 그 이끌림에서 평화를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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