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와 아들
아버지와 아들 — 허무주의자 바자로프, 사랑 앞에서 무너지다
- 저자
- 이반 투르게네프
- 출판사
- 문학동네
작가 소개
이반 투르게네프(1818~1883)는 러시아의 소설가이다. 세대 간 사상 갈등과 허무주의자 바자로프를 그린 『아버지와 아들』, 농노제의 실상을 담담히 담은 『사냥꾼의 수기』, 애틋한 『첫사랑』 등이 대표작이다. 서구 문화에 밝고 유럽에서 오래 체류하며 러시아 문학을 서유럽에 알리는 가교 역할을 했다. 섬세한 심리 묘사와 서정적 문체로 19세기 러시아 사실주의를 대표하는 작가로 꼽힌다.
책 속으로
- 1장 1장: 모든 것을 부정한 남자 — 1862년, 한 소설이 러시아를 뒤흔들었다. 니힐리즘이라는 단어를 세상에 퍼뜨린 소설, 그 중심에 선 남자 바자로프. 그는 왜 모든 것을 부정했는가. 니힐리즘을 니체가 아닌 투르게네프가 대중화했다는 사실로 흥미 유발.
- 2장 2장: 아버지와 아들, 첫 번째 충돌 — 의학도 바자로프가 친구 아르카디와 함께 아르카디의 아버지 영지를 찾는다. 아버지 니콜라이는 아들을 반기지만, 삼촌 파벨은 바자로프를 경계한다. 세대 간 신경전이 시작된다.
- 3장 3장: 프랑스어 기도와 농노의 비명 — 투르게네프의 삶으로 빠져나온다. 농노 5천 명을 거느린 어머니, 프랑스어로 기도를 강요당한 어린 시절, 40년간 유부녀 폴린 비아르도를 쫓아다닌 불가능한 사랑. 이 경험이 어떻게 소설로 흘러들어갔는지.
- 4장 4장: 자연은 신전이 아니라 작업장이다 — 바자로프와 파벨의 정면 논쟁. 원칙·권위·전통을 거부하는 바자로프에게 파벨은 되묻는다. 개구리는 믿으면서 원칙은 안 믿느냐고. 러시아 문학의 여분의 인간 전통을 깨뜨린 최초의 강한 평민 지식인으로서 바자로프의 의미.
- 5장 5장: 니힐리스트의 심장이 뛴 순간 — 오딘초바라는 여인이 등장한다. 모든 감정을 부정하던 바자로프의 심장이 처음으로 흔들린다. 사랑에 빠지는 것은 니힐리스트의 자기모순. 투르게네프가 비아르도에게 느꼈던 감정이 여기에 투영되어 있다.
- 6장 6장: 양쪽 모두의 적 — 다시 책 밖으로. 출판 직후 러시아 전체가 격분했다. 급진파는 캐리커처라 분노했고, 보수파는 폭력을 조장한다고 비난했다. 피사레프만이 바자로프주의가 질병이라면 우리 시대의 질병이라고 옹호했다. 양편 어디에도 서지 않은 작가의 고독.
- 7장 7장: 꺼져가는 등불 — 소설의 클라이맥스. 바자로프에게 예기치 못한 일이 닥친다. 모든 것을 부정하던 남자가 마지막 순간 오딘초바에게 한 마디를 남긴다. 꺼져가는 등불에 숨을 불어넣어 꺼지게 해달라고. 투르게네프는 이 장면을 쓰면서 직접 울었다.
- 8장 8장: 세 거장의 전쟁 — 톨스토이는 투르게네프에게 결투를 신청했고, 투르게네프는 도스토예프스키를 문학의 코 위의 뾰루지라고 불렀다. 러시아 3대 문인의 사랑과 증오. 그들의 갈등 속에서 투르게네프가 차지하는 독보적 위치.
- 9장 9장: 161년 전의 질문, 오늘의 대답 — 아버지 세대는 경험을 내세우고, 아들 세대는 변화를 요구한다. 투르게네프가 어느 편도 들지 않은 이유. 농노해방이 실질적으로 실패한 역사적 맥락과, 베이비부머 vs Z세대라는 오늘의 구도가 겹치는 지점.
- 10장 10장: 무덤 위의 꽃 — 소설의 마지막 문장이 전하는 메시지. 반역의 심장 위에 핀 꽃은 영원한 화해와 끝없는 삶을 말한다. 투르게네프가 진정 쓰고 싶었던 것은 세대 갈등이 아니라 화해였다는 여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