템페스트
템페스트 — 복수 대신 용서를 택한 마법사, 셰익스피어의 마지막 유언
- 저자
- 윌리엄 셰익스피어
- 출판사
- 문학동네
작가 소개
윌리엄 셰익스피어(1564~1616)는 영국의 극작가이자 시인이다. 4대 비극으로 꼽히는 『햄릿』, 『맥베스』, 『오셀로』, 『리어왕』을 비롯해 『로미오와 줄리엣』, 희극 『베니스의 상인』, 그리고 다수의 소네트를 남겼다. 인간의 욕망과 갈등, 언어의 풍부함으로 이후 영문학과 세계 연극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영어권을 넘어 세계 문학사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작가로 평가된다.
책 속으로
- 1장 1장: 셰익스피어의 마지막 무대 — 1611년 할로우마스 밤, 화이트홀 궁전. 37편을 쓴 극작가의 마지막 단독 작품이 올려진다. 왜 하필 폭풍과 마법과 용서의 이야기로 끝을 택했는가? 초연 날짜 삼일치 법칙 유일 준수
- 2장 2장: 폭풍의 서곡 — 12년 전, 동생 안토니오에게 밀라노 공작 지위를 빼앗기고 딸 미란다와 함께 바다로 쫓겨난 프로스페로. 곤잘로가 몰래 실어준 마술서가 그의 유일한 무기가 된다. 복수의 12년이 시작된다.
- 3장 3장: 마법의 섬 — 공기의 정령 에어리얼과 섬의 원주민 칼리반. 에어리얼은 충성으로 자유를 약속받고, 칼리반은 노예로 전락한다. 프로스페로는 이 섬의 절대 권력자, 마법으로 모든 것을 통제한다. 버뮤다 난파 사건 모티브 칼리반 어원
- 4장 4장: 칼리반의 반란 — '당신이 내 말을 가르쳤고, 나는 저주하는 법을 배웠다.' 칼리반은 단순한 괴물이 아니다. 섬을 빼앗긴 원주민이며, 시인이기도 하다. 에메 세제르의 재해석이 400년 뒤 이 대사를 폭탄으로 만든다. 칼리반의 시적 대사 세제르 탈식민주의
- 5장 5장: 정령의 연민 — 에어리얼이 전한다. 적들이 고통받고 있다고. '저라면 마음이 부드러워졌을 것입니다.' 인간이 아닌 정령이 인간에게 연민을 가르치는 역설. 프로스페로는 12년의 복수를 내려놓기로 결심한다. '복수보다 미덕이 더 고귀한 행동이다.' 에어리얼의 연민 전환점
- 6장 6장: 용서의 의례 — 5막, 모든 인물이 한자리에 모인다. 프로스페로는 마법을 풀고 적들 앞에 본래의 모습으로 나타난다. '이 어둠은 내 것이라 인정한다.' 칼리반에 대한 이 한마디는 융 심리학의 그림자 통합과 겹친다. 'This thing of darkness'
- 7장 7장: 마법을 내려놓다 — 프로스페로는 지팡이를 부러뜨리고 마술서를 바다에 던진다. 에어리얼에게 자유를 돌려주고, 마법 없는 세계로 돌아간다. '우리는 꿈과 같은 물질로 빚어져 있고, 우리의 보잘것없는 삶은 한바탕 잠으로 끝맺는 것.' 4막 꿈 대사
- 8장 8장: 아들을 잃은 극작가 — 셰익스피어의 유일한 아들 햄넷, 1596년 열한 살에 세상을 떠난다. 이후 후기 작품마다 반복되는 '잃어버린 자녀의 회복' 모티프. 프로스페로가 미란다를 지키려는 집착은 아버지 셰익스피어의 그림자다. 1613년 글로브 극장 화재, 물리적으로도 무대가 사라진다. 햄넷 사망 글로브 화재
- 9장 9장: 꿈과 같은 물질로 빚어진 우리 — 에필로그. '이제 나의 마법은 모두 무너졌고, 남은 것은 내 힘뿐, 가장 미약한.' 배우가 관객에게 박수를 구한다. 복수 대신 용서를 택한 마법사의 이야기는 회복적 정의의 선구적 메타포이다. 이 166페이지의 짧은 희곡이 지금도 읽혀야 하는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