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세이아
오디세이아 — 전쟁보다 긴 귀향길, 호메로스가 노래한 인류 최초의 모험
- 저자
- 호메로스
- 출판사
- 현대지성
작가 소개
활자로 남은 이름이지만 정작 그 자신에 대해서는 확인된 것이 거의 없습니다. 스미르나, 키오스, 콜로폰, 살라미스, 로도스, 아르고스, 아테나이 — 일곱 도시가 저마다 자신들이 그의 고향이라 주장했고, 실존 여부 자체가 오늘날까지 논쟁의 대상입니다. 눈이 보이지 않았다는 오랜 전통도 남아 있는데, 이는 작품 속 맹인 시인 데모도코스에서 비롯된 것으로 그가 자신을 시 속에 비춰 넣은 흔적이라는 가설이 따릅니다. 그렇게 얼굴 없는 이름 하나가 『오디세이아』를 남겼습니다.
책 속으로
- 1장 1장: 아직 돌아오지 않은 영웅 — 트로이아 전쟁이 끝난 지 10년. 모든 영웅이 고향에 돌아왔지만 오디세우스만 소식이 없다. 이타케의 왕좌는 비었고, 108명의 구혼자가 궁전을 점거하며 왕비 페넬로페를 압박한다. 아들 텔레마코스는 아버지를 찾아 바다로 나선다. 호메로스는 이 남자를 단 한 단어로 정의한다. polytropos — 수없이 방향을 바꾼 자. polytropos
- 2장 2장: 아무도 아니다 — 트로이아를 떠난 오디세우스 일행이 외눈박이 거인 폴리페모스의 동굴에 갇힌다. 동료들이 하나씩 잡아먹히는 가운데, 오디세우스는 자신의 이름을 아무도 아니다라고 속인다. 눈을 찔린 폴리페모스가 살려달라 외치지만, 다른 거인들은 아무도 아닌 자가 해쳤다는 말에 돌아간다. 하지만 이 승리가 포세이돈의 분노를 부른다. Nobody 계략 포세이돈
- 3장 3장: 죽은 자들의 예언 — 마녀 키르케가 동료들을 돼지로 변신시키고, 오디세우스는 키르케의 도움으로 저승에 내려간다. 예언자 티레시아스에게 귀향의 조건을 듣고, 죽은 어머니의 혼백과 마주한다. 세 번 껴안으려 하지만 팔 사이로 빠져나가는 그림자. 전우 아킬레우스의 혼백은 영웅의 죽음보다 살아 있는 종이 낫다고 말한다.
- 4장 4장: 지식의 유혹 — 세이렌의 노래는 쾌락이 아니었다. 과거의 모든 것을 안다는, 앎 자체의 유혹이었다. 스킬라와 카리브디스 사이에서 여섯 동료를 잃는 불가능한 선택. 태양신의 소떼를 먹은 나머지 동료들마저 바다에 삼켜지고, 오디세우스 혼자만 살아남는다. 세이렌의 진짜 정체
- 5장 5장: 불멸을 거부한 남자 — 요정 칼립소의 섬에서 7년. 영원한 젊음과 불멸의 삶을 제안받지만, 오디세우스는 거부한다. 늙어가는 아내, 알아보지 못할 아들이 있는 고향을 택한다. 인류 최초의 서사시가 던지는 근원적 질문 — 영원한 삶보다 귀중한 것이 있는가. 제우스의 명으로 마침내 풀려난 그가 뗏목 위에서 바라보는 수평선. 7년간의 불멸 거부
- 6장 6장: 실을 푸는 여자 — 20년간 남편을 기다리며 108명의 구혼자를 막아낸 페넬로페의 이야기. 시아버지의 수의를 짜겠다며 3년간 낮에 짜고 밤에 풀었다. 직물이라는 유일한 무기를 든 지략가의 전쟁. 수동적 기다림이 아니라, 오디세우스의 계략에 대응하는 또 하나의 polytropos. 수의 짜기
- 7장 7장: 거지가 된 왕 — 20년 만에 이타케에 도착한 오디세우스는 아테나의 도움으로 거지로 변장하여 자기 궁전에 들어선다. 아무도 그를 알아보지 못한다. 오직 쓰러져 가는 늙은 개 아르고스만이 주인을 알아보고 꼬리를 흔든 뒤 눈을 감는다. 서양 문학사에서 가장 유명한 동물 장면. 아르고스의 죽음
- 8장 8장: 활과 학살 — 페넬로페가 제안한 시험. 오디세우스의 활을 당겨 12개 도끼 구멍을 통과시킨 자와 결혼하겠다. 108명 중 활을 당긴 자는 아무도 없었다. 거지 차림의 남자가 활을 잡는 순간, 20년의 침묵이 깨진다. 시작되는 학살. 이것은 정의인가, 복수인가. 활 시험
- 9장 9장: 올리브나무 침대 — 학살이 끝나도 페넬로페는 남편을 믿지 않는다. 그녀는 시험한다. 침대를 옮겨놓으라는 말에 오디세우스가 분노하며 밝히는 비밀 — 그 침대는 살아 있는 올리브나무 위에 직접 깎아 만든 것이라고. 부부만 아는 비밀이 20년의 거리를 지운다. 집이란 무엇인가, 돌아간다는 것은 무엇인가. 3천 년 전의 이야기가 오늘도 묻고 있다. 올리브나무 침대 에밀리 윌슨 complicated m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