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켄슈타인
프랑켄슈타인 — 창조자를 저주한 괴물, 열아홉 소녀가 쓴 200년의 경고
- 저자
- 메리 셸리
- 출판사
- 문학동네
작가 소개
어머니가 <여성의 권리 옹호>를 남기고 출산 열하루 만에 세상을 떠난 자리에서, 그는 급진 철학자 아버지의 서재를 홀로 헤매며 자랐습니다. 열여섯에 시인 퍼시 비시 셸리와 대륙으로 도주했지만, 1815년 2월 태어난 첫 딸은 열하루 만에 숨졌고 그는 일기에 아기가 다시 살아나는 꿈을 꿨다고 적었습니다. 어머니의 무덤 앞에서 사랑을 고백했던 사람, 훗날 남편이 익사한 뒤 타지 않은 그의 심장을 실크 천에 싸서 죽을 때까지 품었던 사람. 죽은 것을 되살리려는 이야기 『프랑켄슈타인』은 그렇게 태어났습니다.
책 속으로
- 1장 1장: 여름이 사라진 해 — 1816년, 인도네시아 탐보라 화산 폭발로 여름이 사라졌어요. 스위스 레만 호숫가 빌라 디오다티에 갇힌 다섯 명의 젊은이들. 출산 직후 어머니를 잃고, 첫 아기마저 잃은 열여덟 살 소녀 메리 고드윈에게 바이런 경이 유령 이야기 대회를 제안합니다. 탐보라 화산/여름 없는 해 + 메리의 악몽
- 2장 2장: 금지된 불꽃 — 소설 속 빅터 프랑켄슈타인은 스위스 명문가의 총명한 청년. 대학에서 화학과 자연철학에 빠져들고, 갈바니의 전기 실험에 매료되어 생명의 비밀을 추적하기 시작합니다. 프로메테우스처럼 신의 영역에 손을 뻗는 청년의 집착. 갈바니즘 논쟁
- 3장 3장: 11월의 음울한 밤 — 빅터가 마침내 시체의 조각들로 조립한 존재에 생명을 불어넣는 순간. 하지만 눈을 뜬 피조물의 노란 피부와 검은 입술을 본 빅터는 공포에 질려 도주합니다. 창조주는 자신의 피조물을 만든 그 밤에 버립니다. 이 도주가 모든 비극의 시작.
- 4장 4장: 실낙원을 읽는 괴물 — 이름조차 없는 존재가 홀로 세상을 배웁니다. 드 레이시 가족의 오두막 벽 너머에서 언어를 익히고, 밀턴의 실낙원을 읽으며 자신이 아담도 사탄도 아닌 존재임을 깨닫죠. '나는 당신의 아담이어야 했지만, 오히려 타락한 천사가 되었습니다' — 가장 비극적인 고백. 실낙원·베르테르·영웅전을 읽는 괴물
- 5장 5장: 세상이 가르쳐준 것 — 용기를 내어 드 레이시 가족에게 다가가지만, 괴물의 외모를 본 가족은 비명을 지르며 내쫓습니다. 물에 빠진 소녀를 구하자 총알이 돌아왔죠. 선함이 배신당할 때, 선함은 무엇이 되는가. '나는 선하고 자비로웠습니다. 비참함이 나를 악마로 만들었죠' — 전환점.
- 6장 6장: 복수의 시작 — 괴물은 빅터의 어린 동생 윌리엄을 살해합니다. 무고한 하녀 쥐스틴이 누명을 쓰고 처형되지만, 빅터는 진실을 알면서도 침묵하죠. 창조주가 외면한 책임은 무고한 이들에게로 흘러갑니다.
- 7장 7장: 파괴된 약속 — 괴물은 빅터에게 한 가지를 요구합니다. 자신과 같은 여성 동반자를 만들어달라고. 빅터는 약속하지만, 거의 완성된 여성 괴물을 눈앞에서 갈기갈기 찢어버립니다. 괴물의 선언: '좋아, 그렇다면 네 결혼식 밤에 찾아가겠다.'
- 8장 8장: 결혼식 밤 — 빅터는 자신이 죽을 것이라 예상하지만, 괴물이 노린 것은 신부 엘리자베스였습니다. 아버지의 죽음, 모든 것의 상실. 빅터는 괴물을 쫓아 북극의 빙하까지 추격하다 탐험가 월턴의 배에서 숨을 거둡니다.
- 9장 9장: 200년의 질문 — 괴물은 빅터의 시신 앞에서 마지막 독백을 남기고 북극의 어둠 속으로 사라집니다. 소설을 쓴 뒤 메리는 남편 퍼시의 익사를 목격하고, 그의 심장을 실크 천에 싸 평생 간직했어요. AI와 유전공학의 시대, 프랑켄슈타인이라는 이름은 '책임 없는 창조'를 경고하는 문화적 은유가 되었습니다. 괴물은 누구인가. 그 질문은 200년이 지난 지금도 끝나지 않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