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지바고

혁명이 지운 이름, 시가 지킨 사랑 — 닥터 지바고

저자
보리스 파스테르나크
출판사
민음사

작가 소개

톨스토이의 『부활』에 삽화를 그린 화가 아버지와 피아니스트 어머니 밑에서 자라, 이십 대에 이미 시로 이름을 알린 사람이 있었습니다. 1934년 스탈린이 직접 그에게 전화를 걸었고, 1949년에는 연인 올가 이빈스카야가 그와의 관계를 빌미로 체포되어 5년형을 받고 수용소에서 아이를 잃었습니다. 러시아 서정시의 거장이 된 뒤에야 산문으로 향한 그는 1945년 겨울부터 10년에 걸쳐 생애 유일한 장편 『닥터 지바고』를 완성했습니다. 1960년 그가 세상을 떠났을 때, 공식 부고조차 없던 장례식에 수천 명이 감시를 무릅쓰고 모여 금지된 시 「햄릿」을 함께 낭송했습니다.

책 속으로

  1. 1장 1장: 산 자를 매장하다 — 어머니의 장례 행렬, 누구 장례냐는 물음에 돌아오는 답은 지바고 — 살아 있는 자라는 뜻의 성. 언어유희 도입. 고아가 된 소년 유리가 그로메코 교수 집에서 의사이자 시인으로 자라기까지.
  2. 2장 2장: 다른 세계에서 온 소녀 — 가난 속에서 삶을 개척하는 소녀 라라, 어머니의 정부 코마롭스키의 손아귀. 크리스마스 파티의 총성 — 빗나간 총알이 지바고와의 운명을 만든다. 같은 밤 유리가 올려다본 창가의 촛불(겨울밤 시의 씨앗).
  3. 3장 3장: 두 남자, 두 사랑 — 순수한 철도노동자의 아들 파샤는 라라와 결혼하지만 과거 고백에 무너져 전쟁으로 떠나고, 유리는 토냐와 결혼한다. 병렬 인물 구도 성립 — 한 여자를 사랑한 시인과 혁명가.
  4. 4장 4장: 훌륭한 외과수술 — 1차대전 야전병원에서 유리와 라라의 재회. 1917년 혁명의 밤, 유리는 감탄한다. 얼마나 훌륭한 외과수술인가! — 그러나 모스크바의 굶주린 겨울이 감탄을 환멸로 바꿔간다.
  5. 5장 5장: 장갑열차의 남자 — 우랄행 화물열차 피난. 철로 위의 권력자 스트렐니코프와의 대면 — 그가 죽은 줄 알았던 파샤다. 시인과 혁명가, 두 병렬 인물의 첫 정면 충돌.
  6. 6장 6장: 촛불은 타고 있었네 — 바리키노의 짧은 평화와 유리아틴 도서관에서의 재회, 라라와의 사랑. 인간은 살기 위해 태어나지, 삶을 준비하기 위해 태어나는 것이 아니다 — 바리키노 일기의 문장.
  7. 7장 7장: 숲의 형제단 — 총구 앞의 납치, 빨치산 군의관으로 2년. 코카인에 중독된 채 혁명의 필연을 설교하는 지도자 리베리. 다섯 달 늦게 도착한 토냐의 편지 — 우리는 다시는 만나지 못할 겁니다.
  8. 8장 8장: 바리키노의 겨울 — 밤마다 문 앞까지 다가오는 늑대들, 촛불 아래 시를 쓰는 밤. 코마롭스키의 마차와 거짓 약속 — 곧 따라가겠다는 말로 라라를 떠나보내는 유리. 클라이맥스 장면화.
  9. 9장 9장: 이름 없는 번호 — 라라를 놓친 스트렐니코프가 바리키노에서 밤새 회한을 토로하고 눈밭에서 생을 끝낸다. 1929년 모스크바 전차 안 유리의 죽음. 라라는 분실된 명단 위 이름 없는 번호로 북부 수용소에서 사라진다.
  10. 10장 10장: 원고는 국경을 넘는다 — 소설 밖의 지바고, 파스테르나크. 총살대 앞에 서는 걸 지켜보라던 원고 전달, 펠트리넬리 출판, CIA의 브뤼셀 박람회 355부, 나흘 간격의 노벨상 전보 두 통, 장례식의 햄릿 낭송, 1988년 노비 미르 귀환. 책을 읽고 싶게 만드는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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