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타샹즈
성실한 청년은 왜 짐승이 되었나 — 라오서 『낙타샹즈』, 인력거 꿈이 세 번 무너진 남자
- 저자
- 라오서
- 출판사
- 황소자리
작가 소개
생후 1년 반, 자금성을 지키던 호군이었던 아버지가 8국연합군과 교전하다 화약 폭발로 전사하면서 그는 극빈 속에 남겨졌습니다. 1924년 런던대 동방학원 중국어 강사로 부임해 그곳에서 처음 소설을 쓰기 시작했고, 1936년에는 산둥대 교수직을 버리고 칭다오에 정착해 전업작가의 길을 택했습니다. 그때 산둥대 친구에게 들은 두 인력거꾼 이야기 — 차를 세 번 사고 세 번 잃은 차부와 군대에 끌려갔다 낙타 세 마리를 끌고 돌아온 차부 — 를 하나로 합쳐 빚어낸 인물이 바로 샹즈였고, 그 자신은 이 작품을 "전업작가로서 쏘아 올린 첫 번째 중포"라 불렀습니다.
책 속으로
- 1장 1장: 생일이 없던 남자 — 18세에 시골에서 베이핑으로 온 고아 청년 샹즈. 하루 1각, 천 일이면 백 원. 3년 만에 96원을 탁자에 내리치며 '이 차를 사겠소'. 그날을 자기 생일로 삼는다 '买上了新车,就算是生日吧'. 나무처럼 곧게 선 남자의 상승.
- 2장 2장: 낙타 세 마리 — 반년도 안 돼 군벌 패잔병에게 차를 빼앗기고 짐꾼으로 끌려감. 밤의 탈출, 낙타 세 마리를 35원에 파는 노인의 말 '我是小狗子'. '낙타의 가치는 네 다리에 있다, 다리가 끝나면 전부 끝'. 별명 '낙타 샹즈'의 탄생.
- 3장 3장: 호랑이 아가씨 — 인화 차창 주인 류쓰예의 37세 딸 후뉴. 술 한 잔이 만든 하룻밤, 샹즈는 도망치듯 차오 선생 집으로. 온화한 고용주 곁에서 다시 동전을 저금통에 넣기 시작. 그러나 후뉴가 대문 앞에 나타난다.
- 4장 4장: 만두 열 개 — 눈 오는 밤 찻집, 굶주려 쓰러진 50대 차부 라오마와 손자 샤오마. 샹즈가 사 준 만두 열 개. '샤오마에게서 자신의 과거를, 노인에게서 자신의 미래를 본다'. 개인의 근면이 처음으로 의심받는 장면.
- 5장 5장: 저금통 — 차오 선생이 '난당'으로 몰려 도피하는 밤, 군대에서 만난 쑨 배장이 형사가 되어 나타난다. '네 목숨은 내 손에 있다'. 저금통(闷葫芦罐) 속 30여 원 전부를 뜯긴다. 두 번째 차의 꿈이 깨지는 전환점.
- 6장 6장: 베개 — 류쓰예의 69세 생일잔치, 후뉴가 사람들 앞에서 '샹즈 아이를 가졌다'고 선언. 부녀 결별, 초라한 결혼. 첫날밤 후뉴가 배에서 꺼내 보이는 베개. 후뉴는 이웃 얼창즈의 차를 100원에 사 준다 — 세 번째 차, 그러나 이번엔 자기 돈이 아니다.
- 7장 7장: 비는 공평하지 않다 — 폭염 뒤 폭우 속을 달리는 인력거 '雨下给富人,也下给穷人… 雨并不公道'. 200원에 군관에게 팔렸다 버려진 이웃 샤오푸즈와의 조용한 애정. 후뉴의 진짜 임신과 난산 사망. 장례비로 세 번째 차를 판다. 샤오푸즈에게 '나아지면 데리러 오겠다'는 약속.
- 8장 8장: 백방자의 숲 — 샹즈는 담배와 술, 샤 부인, 병으로 무너진다. 돌아온 날 샤오푸즈는 유곽 백방자에서 남장으로 탈출해 숲에서 목을 맨 뒤였다. 롼밍을 60원에 팔아넘기고, 남의 장례 깃발을 든다. 마지막 문장 '个人主义的末路鬼'. 낙타의 다리가 끝났다.
- 9장 9장: 태평호 — 1945년 미국판은 샹즈가 샤오푸즈를 구출하는 해피엔딩으로 고쳐져 베스트셀러가 되고, 1955년 라오서는 스스로 결말을 잘라 낸다. 1966년 8월 23일 공묘의 구타, 24일 손녀에게 '할아버지한테 잘 가라고 해 줘', 태평호. 낙타 세 마리를 끌고 온 남자의 이야기는 왜 세 번이나 결말을 빼앗겼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