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먼 자들의 도시

눈먼 자들의 도시 — 도시 전체가 눈멀었을 때, 혼자 보는 여자가 지켜낸 것

저자
주제 사라마구
출판사
해냄출판사

작가 소개

문맹인 조부모의 시골집에서 자라 가난 때문에 인문계를 마치지 못하고 기계공과 금속노동자로 일하던 사람이 있었습니다. 출판사에 들어가며 뒤늦게 문학의 길로 접어든 그는 예순이 되던 1982년 『수도원의 비망록』으로 국제적 명성을 얻었고, 1991년에는 『예수복음』이 '가톨릭 모독'을 이유로 정부의 검열을 받자 이에 항의해 스페인 란사로테섬으로 자진 망명했습니다. 『눈먼 자들의 도시』는 바로 그 망명지에서 쓰인 작품이며, 1998년 그는 포르투갈어권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받았습니다.

책 속으로

  1. 1장 1장: 신호등 앞의 남자 — 평범한 오후, 신호 대기 중이던 운전자가 갑자기 눈이 멂. 어둠이 아니라 온통 하얀 '백색 실명' — '우유의 바다'에 잠긴 듯한. 이 소설엔 이름이 없다. 그는 그저 '첫 번째로 눈이 먼 남자'. 사라마구의 무명(無名) 형식과 쉼표·마침표뿐인 문체 소개.
  2. 2장 2장: 전염 — 그를 집에 데려다준 차 도둑이 눈멀고, 진료한 안과의사가 눈멀고, 진료실의 환자들(검은 안대 노인, 검은 색안경 여자, 사팔뜨기 소년)이 차례로 눈멂. 정부는 감염자 격리를 결정. 의사의 아내만이 볼 수 있는데, '나도 눈이 멀었다'고 거짓말하고 남편을 따라 수용소로 들어간다.
  3. 3장 3장: 수용소 — 옛 정신병원, 무장 군인, 탈출 시도자 사살 명령. 식량은 줄고 오물은 쌓이고. 다리를 다친 차 도둑이 도움을 구하러 나갔다가 사살된다. 문명이 하루 만에 벗겨지는 속도.
  4. 4장 4장: 하이에나의 굴 — 총을 가진 깡패 병동이 식량을 독점한다. 처음엔 귀중품, 다음엔 여성 상납 요구. 볼 수 있는 단 한 사람인 의사의 아내는 이 모든 것을 목격해야 하는 형벌을 진다. '가장 두려운 것은 오직 나만이 볼 수 있다는 사실이다'.
  5. 5장 5장: 가위 — 의사의 아내가 가위로 깡패 두목의 목을 찌른다. '수치심이 지금도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다면, 그것은 하이에나의 굴로 찾아가 그를 죽인 용기를 가졌던 사람 덕분이오'(검은 안대 노인). 화재, 탈출 — 그런데 군인들이 이미 없다. 도시 전체가 눈멀어 있었다.
  6. 6장 6장: 눈먼 도시 — 일곱 명의 무리와 개 한 마리의 방랑. 슈퍼마켓 지하의 식량, 재방문 때 마주친 시체 더미, 무너져 우는 의사의 아내. 그 눈물을 핥아주는 개 — 이 소설에서 가장 사랑받는 존재.
  7. 7장 7장: 마지막 한 조각 — 지옥에서도 남는 것들: 서로를 씻겨주는 손, 나눠 먹는 빵, '우리는 분수에 맞지 않은 마지막 한 조각의 존엄성 외에는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소'. 재난 서사가 아니라 존엄 서사임이 드러나는 자리.
  8. 8장 8장: 다시 보다 — 눈이 멀었던 순서대로 시력이 돌아온다. '나는 우리가 처음부터 눈이 멀었고, 지금도 눈이 멀었다고 생각해요. 볼 수는 있지만 보지 않는 눈먼 사람들이라는 거죠'(의사의 아내). 마지막 문장: '도시는 여전히 그곳에 있었다'.
  9. 9장 9장: 문맹의 손자, 노벨상 — 문맹 조부모 아래 자라 기계공으로 일하다 60세에 명성을 얻은 대기만성. 정부 검열에 항의해 떠난 망명지 란사로테에서 이 소설을 썼고, 1998년 포르투갈어권 최초의 노벨문학상. 칸 개막작이 된 영화(한국 흥행 세계 2위)와 NFB 최대 시위 논쟁, 코로나 때의 전 세계 역주행, 해냄판 100쇄. 클로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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