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왕자

어린 왕자 — 사막에 불시착한 조종사, 별에서 온 아이가 남긴 마지막 질문

저자
앙투안 생텍쥐페리
출판사
더스토리

작가 소개

우편 비행 조종사로 툴루즈에서 카사블랑카, 다카르, 그리고 남미의 밤하늘을 건너던 사람이 있었습니다. 1935년 12월 파리-사이공 기록 비행에 나섰다가 리비아 사막에 추락한 그는 정비사와 함께 물도 거의 없이 나흘을 버틴 끝에, 낙타를 탄 베두인에게 겨우 구조되었습니다. 『남방 우편기』와 『야간 비행』, 『인간의 대지』로 이미 이름을 얻은 그였지만, 사막에 홀로 떨어졌던 그 나흘만은 오래 남았던 모양입니다. 1942년 뉴욕 롱아일랜드의 저택에서 해가 옮겨가는 대로 자리를 바꿔가며 수채 삽화를 직접 그리던 그의 손끝에서, 사막에 불시착한 조종사와 어린 왕자의 이야기가 태어났습니다.

책 속으로

  1. 1장 1장: 그물에 걸린 이름 — 1998년 마르세유 앞바다, 어부의 그물에 은팔찌 하나. 각인된 이름은 54년 전 하늘에서 사라진 조종사 — 그가 남긴 얇은 책은 성경 다음으로 많이 번역된 이야기가 됐다(600번째 번역 세계기록). 이 책은 어떻게 태어났고, 그는 왜 바다에 가라앉았나.
  2. 2장 2장: 양 한 마리만 그려 주세요 — 사하라 불시착 첫 새벽, 왕자의 첫마디. 보아뱀 그림 1·2호를 '모자'로만 보는 어른들, 상자 그림에서 웃는 아이 — '보는 법'의 문제가 열린다.
  3. 3장 3장: 장미를 두고 온 별 — B-612와 터키 천문학자의 정장 (어른들의 편견 풍자), 바오밥, 그리고 네 개의 가시로 자신을 지키는 장미. 사랑하면서도 상처 주는 말들 — 왕자는 철새 떼를 따라 별을 떠난다.
  4. 4장 4장: 진짜 사막에 떨어진 남자 — 1935년 리비아, 벵가지 이륙 4시간 뒤 시속 270km 충돌. 물 대신 커피 한 파인트와 와인 반 파인트, 포도 한 줌. 나흘째 베두인의 낙타 — 『인간의 대지』의 조난이 어린 왕자의 사막이 된다.
  5. 5장 5장: 여섯 개의 별, 여섯 명의 어른 — 명령뿐인 왕, 박수를 원하는 허영꾼, 부끄러워서 마시는 술꾼, 별을 세어 소유하는 사업가, 1분마다 등을 켜는 점등인, 책상을 떠나지 않는 지리학자 — 어른의 초상 여섯 점.
  6. 6장 6장: 여우가 가르쳐 준 것 — 장미 5천 송이 앞에서 무너진 왕자에게 여우가 말한다: 길들인다는 건 관계를 맺는 것. '마음으로 보아야 잘 보인다', '네 장미를 위해 잃어버린 시간', '길들인 것에 영원히 책임이 있다' — 세 문장의 비밀.
  7. 7장 7장: 우물과 작별 — 조난 8일째, 물이 떨어진 밤의 도보. '사막이 아름다운 건 어딘가 우물을 감추고 있기 때문'. 그리고 뱀과의 약속 — '조금은 죽는 것처럼 보일 거예요'. 나무 쓰러지듯 소리 없이, 아침에 몸은 없었다.
  8. 8장 8장: 어린 왕자의 집, 마지막 비행 — 1942년 롱아일랜드 베빈 하우스('어린 왕자의 집'), 점령지에서 굶주리는 친구 레옹 베르트에게 바친 헌사, 1943년 뉴욕 출간 — 조국에선 금서. 그리고 1944년 7월 31일 보르고 기지, 비무장 정찰기는 돌아오지 않았다. 왕자처럼, 몸을 남기지 않고.
  9. 9장 9장: 웃는 별 — 1998년 팔찌, 2004년 잔해 확인, 그리고 '그인 줄 알았다면 쏘지 않았을 것'이라는 독일 조종사의 뒤늦은 증언. 27장의 부탁 — 사막에서 금발의 웃는 아이를 만나면 편지해 달라고. 길들임과 책임의 질문은 계량의 시대에 더 크게 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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