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설(상)
세설 — 벚꽃 아래 네 자매, 기울어 가는 집안의 마지막 봄
- 저자
- 다니자키 준이치로
- 출판사
- 열린책들
작가 소개
학비를 내지 못해 도쿄제국대학을 중퇴한 청년은 1910년 「문신」으로 데뷔해 나가이 가후의 격찬을 받았습니다. 간토대지진 뒤 한신칸에 자리 잡은 다니자키 준이치로는 『치인의 사랑』·『음예예찬』 등으로 탐미와 에로티시즘의 작가로 알려졌습니다. 1935년 세 번째 아내가 된 마쓰코와 그 자매들은 『세설』 네 자매의 모델이 되었고, 그가 7년을 산 고베의 집 이쇼안은 소설의 무대가 되었습니다. 젊을 때부터 읽고 오랜 세월 현대어로 옮긴 『겐지 이야기』가 이 소설을 쓰면서도 머릿속에 있었다고 그는 회고했습니다.
등장인물
마키오카가 네 자매 (오사카의 옛 상가 집안)
- 쓰루코
- 첫째. 데릴사위 다쓰오와 오사카 본가를 지킵니다
- 사치코
- 둘째. 데릴사위 데이노스케와 아시야에 분가해 살며, 이야기의 중심을 잡는 언니입니다
- 유키코
- 셋째. 혼담이 번번이 어긋나는, 말수 적은 아가씨입니다
- 다에코
- 넷째. 인형을 만들고 서양 옷 짓는 법을 배우며 자기 길을 가려는 막내입니다
사치코의 가족 (아시야 분가)
- 데이노스케
- 사치코의 남편
- 에쓰코
- 사치코의 딸. 영상 속 단발머리 여자아이는 다에코가 아니라 에쓰코입니다
주변 인물
- 오하루
- 아시야 집의 하녀
- 오쿠바타
- 센바 귀금속상 집안의 아들, 다에코의 옛 연인
- 이타쿠라
- 오쿠바타 집안 점원 출신의 사진가
- 슈톨츠 일가
- 아시야 이웃의 독일인 가족
책 속으로
- 1장 1장: 설사는 그날도 멈추지 않았다 — 1941년 4월 26일 밤, 도쿄행 열차. 천 쪽이 넘는 네 자매의 소설이 신부의 배탈로 끝난다(마지막 문장 원문). 일본 독자들이 수십 년째 묻는 질문 — 왜 하필 여기서, 왜 이렇게 끝났나. 답을 찾으려면 이 열차가 떠나기 5년 전, 그리고 이 소설이 쓰인 전쟁의 한복판으로 거슬러 가야 한다.
- 2장 2장: 시국에 맞지 않는 소설 — 1943년 『중앙공론』 연재 2회 만에 육군성 보도부가 중단시킨다. 사유 '時局にそはぬ'. 사가판 이백 부 남짓을 찍자 효고현 형사가 집에 온다. 다니자키는 아내 마쓰코와 세 자매(모리타 자매)를 모델로, 맞선과 벚꽃놀이 이야기를 6년 동안 계속 쓴다. 회고의 문장들. 이 소설이 무엇을 기록했기에 국가가 막았는가 — 그 안으로 들어간다.
- 3장 3장: 고이상, 부탁해 — 첫 문장, 거울 앞의 사치코와 분 붓. 오사카 센바의 옛 명가 마키오카, 다이쇼 말까지가 전성기였고 점포는 남의 손에. 아시야 분가의 네 자매 — 쓰루코·사치코·유키코·다에코, 데릴사위 남편들, 딸 에쓰코. 유키코가 서른이 되도록 못 간 이유(원문)와 미년 속담, 신문 오보 사건.
- 4장 4장: 눈가의 그늘 — 유키코의 맞선들. 세고에 — 왼쪽 눈가에 달의 병 전후로 짙어지는 '그늘'을 상대 쪽이 문제 삼고, 어머니의 병력이 드러나 파담. 노무라 — 아내와 아이들을 잃은 홀아비의 흥신 문서가 소설에 그대로 실린다. 유키코는 조용히 거절. 그 사이 사치코의 유산과 데이노스케의 '마아, 에에가나'.
- 5장 5장: 붉은 구름 — 매년 4월 헤이안신궁 홍색 수양벚꽃, '교토의 봄을 대표하는 꽃'. '아 — ' 하는 탄성과, 내년에 이 꽃 아래 설 때 유키코는 시집가 있을까 하는 사치코의 생각 — 재작년에도 그 전에도 같은 생각. 뒷집 독일인 슈톨츠 일가, 백계 러시아인 카타리나. 기모노와 피아노, 비타민 주사와 안산 부적이 공존하는 한신칸의 나날. 신문 한 귀퉁이의 '지나사변'.
- 6장 6장: 물이 천장까지 — 1938년 7월 5일 한신대수해, 사망 715명. 양재학원 방 안 물이 천장 서너 자 아래까지 차오르고 테이블 위에 선 다에코는 목만 물 밖으로. 등나무 시렁을 잡고 격류를 건너온 가죽 점퍼의 남자 — '그쪽 손을 놓으시오'. 이타쿠라, 오쿠바타가 점원 출신 사진사. 다니자키는 회고에서 이 장면이 자기 체험이 아니라고 밝힌다.
- 7장 7장: 점원 출신 청년의 죽음 — 다에코와 이타쿠라의 사랑, 사치코의 근심('氏も素姓も分らない丁稚上りの青年'). 중이염에서 유양돌기염, 수술 뒤 괴저, 일류 외과의 둘이 거절한 환자를 평판 나쁜 병원이 맡아 죽는다. '人の死を希うような心が、自分の胸の奥の何処かに潜んでいる' — 사치코의 부끄러운 안도. 다에코는 49재까지 매주 오카야마에 간다.
- 8장 8장: 반딧불이의 강 — 하권. 사와자키에게 처음으로 거절당하는 마키오카가. 오가키의 반딧불이 사냥, '幽鬼めいた蛍の火', 벚꽃놀이가 회화라면 반딧불이는 명상이며 음악. 다에코는 오쿠바타 집에서 적리로 쓰러지고, 회복 뒤 바텐더 미요시의 아이를 가진다. 가명으로 아리마 온천에 숨는 겨울.
- 9장 9장: 시장 인형 같은 아기 — 자작의 서자 미마키 미노루, 45세, 항공학과 방랑과 술. 마침내 성사되는 혼담. 1941년 봄, 7·7 금령으로 새 옷을 못 물들이고 쌀은 통장제, 눈치 보며 가는 꽃놀이. 예정일을 넘긴 역아, '끌어낼 때 손이 미끄러졌습니다', 딸이었다. 그리고 1장의 열차로 돌아온다 — 설사는 그날도 멈추지 않았다. 1장의 질문에 답한다.
- 10장 10장: 벚꽃이 진 뒤 — 1948년 완성, 마이니치 출판문화상·아사히 문화상. 도널드 킨 '전후 가장 중요한 일본 소설', 뉴욕타임스의 제인 오스틴 비교와 반박, 히라노 게이이치로의 이견. 1983년 이치카와 곤의 영화. 1964년 노벨상 최종 후보와 AFP 오보. 다니자키 '다시는 이런 것을 쓰지 않겠다'. 국가가 시국에 맞지 않는다고 막은 것이 벚꽃과 맞선의 이야기였다는 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