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대왕
파리대왕 — 성가대 소년들은 어떻게 서로를 사냥하게 되었나
- 저자
- 윌리엄 골딩
- 출판사
- 민음사
작가 소개
상륙정 27척 중 10척이 격침된 발헤렌 전투의 기억은 평생 그를 따라다녔습니다. 전쟁에서 돌아와 솔즈베리의 학교에서 영어와 철학을 가르치던 윌리엄 골딩은 1951년 겨울 저녁, 아이들에게 『산호섬』을 읽어 준 뒤 아내에게 아이들이 실제로 행동할 법한 대로 행동하는 섬 이야기를 써 보면 어떻겠느냐고 말했습니다. 학생들이 시험을 치르는 교실에서 써 내려간 원고는 출판사 검토자에게 '쓰레기 같고 지루하다'는 평을 받았지만, 거절 더미에서 원고를 꺼내 읽은 신참 편집자 덕분에 『파리대왕』으로 세상에 나왔습니다.
등장인물
섬에 떨어진 영국 소년들 (원폭 전쟁 중 피란 비행기 추락)
- 랠프
- 열두 살 금발 소년. 소라를 불어 아이들을 모으고 대장으로 뽑힙니다
- 피기
- 천식에 두꺼운 안경을 쓴 뚱뚱한 소년. 랠프 곁에서 규칙과 구조를 고집합니다
- 사이먼
- 툭하면 기절하는 조용한 성가대원. 혼자 숲속 공터를 찾습니다
- 샘과 에릭
- 늘 붙어 다니는 쌍둥이. 산꼭대기 봉화 당번을 맡습니다
성가대에서 사냥대로
- 잭
- 빨강 머리 성가대장 잭 메리듀. 성가대를 사냥대로 이끕니다
- 로저
- 말없이 지켜보는 성가대원. 잭의 사냥대에 속합니다
피기는 본명이 아니라 학교 때 별명입니다. 영상 속 빨강 머리 소년이 잭, 둥근 안경을 쓴 소년이 피기입니다.
책 속으로
- 1장 1장: 아주 멋진 쇼 — 섬 전체가 불타는 해변, 맨발의 소년이 쫓기다 흰 군모의 해군 장교 발밑에 쓰러진다. "죽은 사람은 없겠지?" "둘이요." 장교는 『산호섬』 같다며 웃는다. 그 1857년 소년 모험담의 주인공 이름이 랠프와 잭이었고, 노르망디에서 로켓 상륙정을 몰았던 교사 골딩이 학생들을 두 패로 갈라 요새 공방을 시켜 본 뒤 아내에게 '진짜 아이들이 어떻게 행동할지' 쓰겠다고 한 데서 이 소설이 시작됐다. 그 둘은 누구였을까 — 소라가 처음 울린 날로 되감는다. 장교 대사 산호섬 이름 벽난로 대화 피그스버리 링
- 2장 2장: 소라 소리 — 원폭 전쟁 중 소개 비행기가 떨어진 산호섬. 열두 살 몇 달의 랠프와 천식에 안경 쓴 뚱보 소년이 석호에서 소라를 건진다. "다 죽었어"라는 피기의 말, 검은 망토를 두르고 땡볕 속을 행진해 오는 잭의 성가대, 소라 덕에 뽑힌 대장 랠프. 소라를 든 사람만 말한다는 규칙, "우리는 영국인이야"라는 잭의 다짐, 덩굴에 걸린 새끼 돼지 앞에서 칼을 내리지 못한 잭. 피기 원폭 대사 민음사 46쪽 소라 규칙 잭 '영국인' 대사
- 3장 3장: 산 위의 불 — 구조 신호용 봉화를 피우려고 잭이 피기의 안경을 낚아챈다. 불은 산 절반을 태우고, 뱀 같은 '짐승'을 봤다던 얼굴에 오디색 반점이 있는 여섯 살 아이가 사라진다. 아무도 다시 그 아이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 1장에서 랠프가 '둘'이라 셀 때 빠진 아이. 반점 아이 오목렌즈 논쟁
- 4장 4장: 칠한 얼굴 — 로저는 꼬마 헨리에게 돌을 던지되 일부러 빗맞힌다. 무너진 문명이 아직 그 팔을 붙잡고 있다. 잭은 진흙과 숯으로 얼굴을 칠하고 부끄러움에서 풀려난다. 사냥대가 봉화를 비운 사이 수평선으로 배가 지나가고, 피 묻은 돼지를 메고 돌아온 사냥꾼들은 노래한다. 잭의 손에 피기의 안경 한쪽 알이 깨진다. 로저의 돌 가면 지나간 배
- 5장 5장: 우리 안에 있는 것 — 랠프가 규칙을 되살리려 연 밤의 집회는 짐승 이야기로 무너진다. "어쩌면 우리 자신일지도"라는 사이먼의 말에 아이들은 웃고, 잭은 규칙을 걷어찬다. 그날 밤 하늘 높은 곳의 공중전에서 죽은 낙하산병이 산꼭대기에 내려앉는다. 어른 세계가 보낸 신호를 읽을 아이는 깨어 있지 않았다. 쌍둥이의 목격, 밤의 산정에서 고개를 드는 형체. 사이먼 'only us' '빌어먹을 놈의 규칙' 어른 세계의 신호
- 6장 6장: 파리대왕 — 랠프를 끌어내리려던 잭의 투표는 아무도 손을 들지 않아 실패하고, 잭은 울며 떠난다. 아이들이 하나둘 그를 따라간다. 사냥꾼들은 암퇘지를 잡아 머리를 양 끝을 깎은 막대에 꽂아 짐승에게 바친다. 숲속 공터의 사이먼 앞에서 파리 떼에 덮인 머리가 말한다. "내가 너희의 일부라는 걸 알았잖아?" 제목이 정체를 드러낸다 — 바알세불, 파리 떼의 왕. 파리대왕 대사 제목 = 바알세불
- 7장 7장: 언덕 위의 죽은 사람 — 정신을 차린 사이먼은 산에 올라 짐승의 정체가 썩어 가는 조종사임을 확인하고 엉킨 낙하산 줄을 풀어 준 뒤 알리러 내려간다. 같은 시각 잭의 잔치, 몰려오는 폭풍, 춤과 함성. 숲에서 기어 나온 사이먼은 짐승으로 몰려 죽는다. 바람은 낙하산병을 바다로 날려 보내고, 빛나는 바다 생물들이 사이먼의 몸을 먼 바다로 데려간다. '짐승을 죽여라' 함성 빛나는 생물들 (약속 회수: 둘 중 하나)
- 8장 8장: 소라와 안경 — "그건 사고였어." 랠프와 피기는 그 밤을 다른 말로 부른다. 성채 바위의 잭 무리가 밤에 습격해 가져간 것은 소라가 아니라 불을 만드는 안경이었다. 반쯤 눈먼 피기는 소라를 안고 성채로 가 묻는다. "규칙을 지키고 합의하는 것과, 사냥하고 죽이는 것 중 어느 쪽이 나아?" 로저가 지렛대에 몸을 싣는다. 피기의 질문 민음사 271쪽 소라 (약속 회수: 두 번째)
- 9장 9장: 양 끝을 깎은 막대 — 홀로 남은 랠프에게 붙잡힌 쌍둥이가 속삭인다. 로저가 막대 양 끝을 깎았다고. 잭 무리는 랠프를 연기로 몰아내려 숲에 불을 놓고, 섬 전체가 탄다. 해변으로 굴러 나온 랠프 앞에 1장의 장교가 서 있다. 이번에는 '둘'의 이름을 안다. 랠프는 순수의 끝과 사람 마음의 어둠, 피기의 추락을 운다. 장교는 고개를 돌려 먼 바다의 순양함을 바라본다. 장교 대사 재회수 마지막 문단
- 10장 10장: 누가 어른을 구해 줄까 — 순양함은 곧 같은 방식으로 적을 사냥하러 간다는 골딩 자신의 해설. 발헤렌 전투의 기억, '벌이 꿀을 만들 듯 인간은 악을 만든다', 1983년 노벨상과 '흥미롭지 않은 영국 현상'이라는 공개 반발. 그리고 1965년 통가의 여섯 소년 — 15개월 동안 불을 꺼뜨리지 않고 다툼을 식히는 규칙을 만들었던 진짜 무인도 이야기와 그것을 둘러싼 반론. 짐승은 섬에 있었을까, 우리 안에 있었을까. 골딩 '누가 어른을 구하나' 벌과 꿀 룬드크비스트 통가 소년들 아타섬 노예선 비관주의자이자 낙관주의자